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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감동 실천하는 ‘늦깎이 베풂’

도내 성인대상 初校 시흥 진영초등학교

 

나눔 ‘열공’ 6학년 2반 시흥시 신천동 위치한 진영초등학교

늦깎이 배움에서 시작된 늦깎이 나눔을 실천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초등학교와 다를 바 없이 보이지만 이곳의 학생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재학생들의 연령대는 40~80대. 이곳은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 인가된 경기도 최초의 성인대상 초등학교.

지난 날 배움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가난에 찌들어 어렵게 살던 시절, 배우지 못한 설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현재 266명의 재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월 8일, 진영초등학교 6학년 2반 이순덕 담임선생님과 학급을 대표하는 8명의 학생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해 학급의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후원금 4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들이 이러한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진영초등학교 학생들의 사연만큼이나 아주 특별하다.

6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물 부족과 오염으로 고통 받으며 해마다 죽음의 문턱을 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받았다. 교과서를 통해 접한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마시는 것은 물론 양치할 때, 설거지할 때, 빨래를 할 때 꼭 필요한 물이지만,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는 필요한 물을 제 때 얻지 못하고, 어렵게 얻은 물 마저도 오염으로 인해 날마다 약 5천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6학년 2반 학생들에게 가슴아픈 현실로 다가왔다.

6학년 2반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 배운 ‘말로만 말고 실천으로 옮기자!’ 라는 가르침대로 아프리카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학급회장을 중심으로 모금이 시작되었고, 보름여간의 모금활동은 40만원이라는 값진 후원금으로 모여졌다.

후원금 전달 뿐 아니라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재단을 방문한 6-2반 학급대표 8명은 어린이재단 소개와 함께 스리랑카 아이들에게 학교, 시간, 꿈을 선물하기 위한 글로벌 자전거 지원 캠페인 ‘두바퀴의 드림로드’ 의 간략한 소개도 들었다.

진영초등학교 학생들이 뒤늦게 알게 된 교육의 기쁨처럼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도 배움이 큰 감동으로 다가간다.

이 날 참석해 준 김복심 학생은 방송을 통해 2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우간다 아동 5명을 추가 결연 해주셨답니다. 매달 21만원으로 결연아동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 재단을 방문하고 돌아간 지 2일 후에는 아동이 속한 지역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에 100만원 추가 후원도 해주셨답니다. 어린 시절 겪은 아픔이 이웃의 아픔을 껴안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승화된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월을 잠시나마 잊고 수업에 빠져들어 학업에 매진해 있을 진영초등학교 어르신들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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