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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고속道 건설 주민반대로 ‘난항’

인천시 동구와 동구의회, 주민대표 등이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 관련 설명회에서 시행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에 사업재검토와 노선폐지를 강력히 주장해 다음 달 착공예정인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동구와 동구의회, 그리고 주민대표들은 당초 노선에서 변경된 현행안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0일 설명회는 지난해 12월30일 국토해양부에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고 다음 달 중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구의 의견을 포스코건설㈜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조택상 구청장은 노선변경의 이유가 항만시설 저촉으로 인한 것이라면, 항만시설이 중요한지 주민들이 중요한지 묻고 “현 노선대로 시행을 강행한다면 주민이 반대하기 이전에 구청장 자신이 먼저 반대한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구의회측도 “민간투자 사업으로 진행하다보니 가장 적은 예산이 드는 방법을 택한 결과”라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또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무산된 주민공청회와 설명회를 다시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사업시행자는 사업을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지만 구 주민들은 환경오염 등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대표는 “주거 밀집지역 대부분은 뻘 지역이라 주변건물의 침하 등 문제점이 발생된다”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최적 안을 찾은 것이 지금의 노선”이라며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기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상은 관련법령의 근거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1조3천442억원이 투입돼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를 잇는 인천 김포 구간은 총 연장 28.5km의 고속도로로 이중 5.6km가 지하터널로 건설될 예정이고 지하터널 구간 중 2.5km가 동구지역을 지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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