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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속 에너지절약 실천

밝고 편리한 세상 지켜내는 첫걸음

●겨울철 예비전력 확보 비상

지난해 9월 15일 발생했던 전국적인 정전대란은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 능력이 수요에 비해 그리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계기였다. 무엇보다 문제는 올 겨울 지난번과 같은 정전대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경빈)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전력공급능력은 약 7천900만㎾ 수준이다. 반면, 최대 전력수요는 약 7천85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 예비전력 수준인 400만㎾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파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100만㎾ 이하로 예비전력이 떨어져 심각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그 어느 때보다도 전국적인 절전 동참이 필요한 때이다.<편집자주>

■ 겨울철 난방기기가 전력 과부하의 주원인

보통 최대전력은 여름철에 발생해왔으나 지난 2009년 이후 겨울철에 나타나는 현상이 이어져오고 있다.

난방기기의 에너지 원료로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를 소비자들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기 난방기기는 여타 전기 가전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겨울철 최대전력 발생의 근본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난방용 전력수요의 비중은 지난 2004년(903만㎾)에 비해 2배 이상(1천857만㎾) 증가했고, 동절기 전력수요 중 차지 비중도 지난해 전체 4분의 1 수준을 넘어섰다.

■ 전열기구는 보조난방으로만 사용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 홈쇼핑의 과장광고만을 믿고 전열기를 구입, 사용했다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소비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 뒷면에 표시된 정격소비전력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열기구들은 제품마다 소비전력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2인용 전기장판은 약 200W를 소비하며 선풍기형 전기히터는 약 800W, 전기온풍기난 약 1천~2천W를 소비한다.

선풍기의 소비전력이 약 50W임을 감안하면, 선풍기형 전기히터는 선풍기 16대를 동시에 돌릴때 소비되는 전력을 소비하는 것과 맞먹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용(가정용)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1천~3천W가 정격 소비전력인 전기온풍기, 전기히터 등을 한달 간 매일 6시간씩 사용할 경우 3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부과된다.

따라서 전열기구는 반드시 보조난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 겨울철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① 내복입기

우선 겨울철에 가정에서 덥게 생활하는 습관이 과난방의 주원인이된다. 때문에 가급적 내복이나 카디건을 착용해 실내온도를 적정온도인 20℃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복을 입을 경우 약 3℃정도의 보온효과가 발생하며 이를 통한 실내 온도를 낮출 경우 약 20%의 난방에너지절약(가구당 월 2만원)이 가능하다.

② 대기전력 차단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와 불필요한 조명의 전원을 꺼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도 전력수요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가구당 대기전력으로 인한 전기소모량은 연간 평균 306㎾h(약4만5천원)로 가정 소비전력의 11%를 차지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량의 1.7%로 매년 5천억원(4천600GWh)이 대기전력으로 낭비되고 있다.

대기전력만 차단해도 연간 1개월 분량의 전력 요금이 절감된다.

③ 안쓰는 방의 조명은 끄고 형광등·LED조명으로 교체

전력소모가 많은 백열등을 형광등이나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것도 전기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일반 가정에서 백열등(100W) 2개, 형광등(35W) 8개를 하루 6시간씩 사용하면 한 달 소비전력은 약 86㎾h이다.

따라서 조명을 절반 소등하거나, 반으로 줄이면 매월 5천원(43㎾h)의 절감이 가능하다.

더욱이 75~100W의 전력이 소모되는 할로겐램프, 백열등을 15~35W 수준인 고효율 형광등이나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85%의 조명 전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박경빈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한파가 계속되는 바람에 동절기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일수록 가정마다 에너지절약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오전 10~12시, 오후 5~7시 전력피크 시간대의 전기사용은 자제가 중요하다”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전력절감 실천행동 5가지

△ 잘 보이는 곳에 멀티탭 놓기

△ 절전형 멀티탭으로 바꾸기

△ 사용하지 않을 때는 멀티탭 스위치 끄기

△ 자기 전 멀티탭 끄는 습관 갖기

△ 대기전력이 낮은 고효율제품 이용하기- 제품을 구매할때 에너지절약마크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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