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하는 새로운 유형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려 경찰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유형의 전화금융사기가 지난 한 달간 13건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9천300만원에 달했다.
범인들은 전화상으로 최근 여권을 만들었는지 묻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면 ‘누군가 당신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여권을 만들었고 이 여권이 분실됐다’고 속이는 수법을 썼다.
범인들은 조치를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를 받아내고 이를 통해 카드론 대출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를 입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공서의 실제번호로 발신번호를 변조한 후 실제로 근무하는 공무원의 성명까지 사칭하는 등 전화금융사기가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해당 공무원과 직접 통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