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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천식치료 길 열렸다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장태영·김영효 교수팀이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최근 장태영·김영효 교수팀은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동물모델에서 ‘항-인터루킨-33 항체’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루킨-33’은 알레르기 반응의 유발 및 지속과 관련되는 호산구, 비만세포, 호염기구 등 여러 가지 세포들과 반응해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인터루킨-33’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체를 투여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게 되면,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Aller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인용지수 6천297),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학회지 최신호 표지사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본 연구는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 있어 ‘인터루킨-33’을 새로운 치료 목표로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표적정보서비스 시스템(Target Intelligence Service)’에 등재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실험과정에서 알부민에 의해 유발된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실험동물에 ‘항-인터루킨-33’ 항체를 주사해 비염으로 인한 코 주위 피부의 손상이 현저히 개선됐을 뿐 아니라, 조직검사 결과 코 점막 및 폐조직에 심하게 침윤돼 있던 염증세포들도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이 실험동물에 주사한 항체의 양은 이전 연구들에서 사용한 다른 항체들에 비해 약 50분의 1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알레르기 치료 효과를 나타냈고, 실험이 끝날 때까지 실험동물에서 전혀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장 교수는 “앞으로 ‘항-인터루킨-33’ 물질의 항알레르기 기전을 밝히고, 인체에 사용 가능한 항체를 개발해 각종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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