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희망퇴직한 전직 직원이 지난 1월 20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쌍용차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이 된 강모(53)씨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죽음에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강씨는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며 “정리해고로 인해 사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강씨가 지난 1984년 입사해 희망퇴직 전까지 프레스생산팀의 가공라인에서 근무하다 2009년 5월 친인척이 운영하는 박스 제조회사에 옮기기로 해 담당과장의 퇴직 만류에도 고인은 같은달 31일 회사를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31일 쌍용차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씨 사망원인이 정리해고에 의한 쌍용차의 사회적 타살인 만큼 해고자들을 조속한 복직을 주장는 항의서한을 쌍용차에 전달했다.
이에 쌍용차는 “고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조작하는 행위는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될 뿐 아니라 회사 경영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