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연대(이하 경실련),한국노총 등 시민단체가 민간어린이집 임시휴원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27일 경실련은 “이번 휴원사태로 약 7십만명의 어린이가 일주일간 보육공백으로 방치되고, 부모와 가족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이번 사태는 국가가 담당해야하는 보육을 민간에게 85%이상을 맡기는 기형적인 보육공급구조에서 비롯됐지만 아이와 부모를 볼모로 한 민간어린이집의 집단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기 어렵다”며 “민간어린이집은 집단휴원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는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과 아울러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노총은 “사전 예고 없이 민간어린이집이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사회적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아이를 볼모로 하는 어린이집 단체 휴원에 반대하며,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가정과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정부와 보육시설이 지혜로운 방법을 강구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란기자 doran@
시민단체 “아이 볼모 집단행동 용납 안돼”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주5일 수업제 시행을 앞두고 각급 학교가 평균 4.5개(초등 3.5개, 중학교 6.2개, 고교 4.8개)의 토요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도교육청의 관련 지원예산이 추가 확보되면 이같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각급 학교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 등이 지도하거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진행되는 문화ㆍ예술, 스포츠, 교과 관련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토요일 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1천512개의 ‘초등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이 부족할 경우 도내 691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 토요일 집에서 홀로 지내는 어린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초등 토요 돌봄교실에는 468억원, 초등학교를 포함한 각급 학교의 다른 토요 교육프로그램 및 스포츠클럽 활동에는 자유수강권 형태 등으로 338억원이 지원된다.
도내 2천194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99.8%인 2천199개교가 다음달부터 주5일 수업을 한다.
주5일 수업에도 각급 학교는 대부분 1일 최고 수업시수를 도교육청이 권장하는 기준(초등 6교시, 중학교 7교시, 고교 자율)을 준수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지 않는 가정을 위해 창의체험학습장 안내 사이트인 ‘에듀모두’(http://edumodoo.goe.go.kr)를 통해 다양한 체험학습장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