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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우량기업 유치 ‘입주 추천권’ 성과
캐논 신공장 시화MTV産團에 ‘첫 삽’

 

■ 안산시 기업유치전략 가시화

안산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우량기업 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진행해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등 8개의 우량기업과 투자양해각서 및 상생발전협약을 맺었다. 시는 이를 통해 7천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약 2만4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시의 투자 유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시의 투자 제안에 이어, 경기도-안산시-캐논-한국수자원공사의 4자 간 투자양해각서 체결(2010년 8월22일)과 안산시-캐논코리아 간의 상생발전협약 체결(2011년 2월11일) 이후 공장 착공까지 투자유치 현실화 과정과 안산시 만의 기업 유치 전략을 살펴본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신공장 착공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 지난 6일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한 시화MTV 내 8만8천793㎡ 부지에 캐논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공장 건축은 기존의 공장을 시화 MTV로 확장 이전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공식에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천주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대표이사, 나카오카 마사키 캐논 영상사무기 사업본부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임원을 비롯한 협력업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천주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기존 공장의 약 6배인 8만8천793m²에 달하는 부지로 공장을 확대 이전하게 됐다”며 “지난 2010년 경기도, 안산시, 캐논, 한국수자원공사의 4자간 투자양해각서 체결과 2011년 안산시, 캐논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4자간 상생발전협약 체결 이후 금일 공장 착공으로 시화MTV에 1억 달러 투자유치를 실천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공장 이전으로 복합기, 고속스캐너, 자동화 설비의 CAPA 증대와 몰드내제화, 의료기 생산 등 새로운 분야의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서비스와 물류의 신 거점으로써의 역할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내수 환경 속에서도 1억 달러 투자유치를 통해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의 공장 착공은 시화 MTV 국가산업단지 내에 처음으로 공장을 건축하는 사례로써 그 ‘첫 삽’의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996년부터 추진해온 중앙정부의 ‘산업용지 공급을 위한 시화호 북측간석지 개발 사업’이 시화 MTV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내 첫 공장 착공으로 16년 만에 결실을 보기 때문이다. 또한,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 해 온 시로써도 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기업 가운데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첫 번째 사업이어서 그 동안의 투자 유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 7천억 목표로 안산에 확장 이전

1985년에 설립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는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 주식회사가 각각 50% 지분 참여로 설립한 외국인투자등록법인으로, 사무용 복합기,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의료산업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1996년 ISO9001, ISO4001 인증을 취득했고, 1999년 디지털 복사기 미국 수출을 개시했다. 1998년 CELL 방식을 도입한 캐논코리아 안산 공장은 2002년 기종장 제도를 실시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1년 1억 달러 수출탑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2억 달러, 2011년 3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복합기 수출 누계 500만대를 돌파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는 올해 매출 7천억 원 및 201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속도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 공장의 약 6배 크기의 시화 MTV 부지로 공장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1억 달러 규모이며, 신공장은 건축면적 2만4천㎡에 연면적 4만5천㎡의 지상 2층 건물로 R&D 센터와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태양전지 가로등과 태양열 집광판 설치 등 친환경 최첨단 IT 공장을 지향하며, 공정 과정의 자동화와 물류 생산성 증대를 위한 설계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공장, 최첨단 유비쿼터스 공장이라는 컨셉으로 건축되며,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 우량기업 유치 위해 발벗고 나서다

시는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범시민 대기업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기업유치를 위해 세제해택 등의 유인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하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선심성의 혜택을 내세우기보다는 치밀한 유치 전략을 세워 기업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2010년 6월 당시 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산업단지)의 1만3천208개 업체 가운데 대기업은 0.2%에 불과한 28개 업체에 불과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유치를 통해 연관 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가 절실함에도 수도권 규제와 높은 부지 가격으로 인해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시는, 같은해 12월 용역을 통해 시화 MTV지역에 48개 기업을 유치하는 단기목표와 시 전역에 145개 기업을 유치하는 장기목표를 수립하고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더불어 기존 업체에게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기업 이전을 방지하기 위해 안산스마트허브 내에 이동시장실을 설치해 매주 한 차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각종 민원사항을 해결해 주는 노력도 병행했다.

우량기업 유치와 관련해 가장 돋보이는 점은 시화 MTV에 시장이 우량 기업을 추천할 수 있는 입주추천권을 만들어 낸 점이다.

시화 MTV는 국가산업단지로, 국가산업단지 지정권은 국토해양부장관이, 관리권은 지식경제부장관이 가지고 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경부로부터 위임받은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지를 조성해서 분양까지 담당하는 시행사로, 시는 시화 MTV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었다.

시는 지난해 2월16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2조의3 제5항의 ‘시·도지사는 해당지역의 산업 여건 들을 고려해 다음 각 호에서 정하는 비율의 산업시설용지에 대해 입주 우선순위 등 그 용지를 분양받을 자의 선정방법을 조례로 따로 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찾아내서 도에 조례 신설을 건의하고, 지역 출신 도의원과 담당 공무원 등의 적극적 노력으로 같은해 5월3일 도 지방산업입지 심의회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2조의2 산업단지 입주우선순위 선정기준 제2항 3호를 신설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시화 MTV 안산구간 면적의 10%는 시장이 추천하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시 만의 특화된 우량기업 유치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4월20일 미국 현지에서 세계 최대의 커넥터 생산 업체인 몰렉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 한국몰렉스㈜ 안산공장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현재까지 8개 기업으로부터 7천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철민 시장은 “훌륭한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춘 기업의 저력이 안산시를 약동하게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이 뛰어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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