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해 온 문화원건립 사업이 경기도 투·융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요청에 따라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주시는 도에 상정한 문화원 건립사업 계획에 대해 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를 결정함에 따라 타당성 용역 등 보완을 거쳐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경안동 157-26 일원에 위치한 현 문예회관이 노후돼 리모델링 비용만 20여억원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와 건물을 신축해 다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도에 투·융자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도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추경예산 2천만원을 확보하고 타당성 용역 등 사업을 수정, 재추진하기로 했다.
현 광주문예회관은 지난 1987년에 건립돼 25년간 광주시의 유일한 문화공간으로 어린이 연극, 영화상영, 공연관람 등 각종 행사를 치러내는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문예회관과 문화원 용도로 이용되고 있으나 건물이 노후돼 계속적인 사용이 불가능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현 문예회관 부지 2천211㎡에 105억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천316㎡ 규모로 건물을 신축, 예총사무실과 문화강좌교실, 향토문화연구소, 역사관, 실학기념관, 문화예술단체 연습장(다목적실) 등으로의 활용을 추진해 왔었다.
시 관계자는 “노후된 문예회관의 리모델링 비용이 20억원 넘게 나와 차라리 새로 짓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타당성 용역 등 보완을 거쳐 올 하반기 중에 건립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