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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한경대, 동티모르 연수생에 사랑의 성금 전달

 

뇌출혈로 쓰러진 동티모르 연수생을 위해 대학 교직원들이 나서 간호를 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한국의 정을 나눠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안성시 소재 국립한경대학교(총장 김성진)는 국제개발협력대학원 KOICA(한국국제협력단) 석사과정 연수기간 중에 뇌출혈로 입원·수술해 치료 중인 동티모르 연수생 페르난도(De Jejus Salsinha Fernando)를 위해 지난 24일 전 교직원이 동참해 모금한 성금 5천146달러를 전달했다.

2011년 8월 KOICA 석사과정에 입학한 페르난도는 지난 1월8일 대동맥 파열(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뇌출혈이 발생, 아주대 병원에서 현재까지 3번의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한경대학교 교직원들은 페르난도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203명의 교직원이 참여해 5천146달러의 성금을 모금했고, 병실에 있는 페르난도를 대신해 부인 줄리아 고메즈(Julia GOMEZ)를 학교로 초청,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 한 것.

이 자리에는 KOICA석사과정 동료 연수생 19명도 함께해 본인들의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성금 1천달러와 페르난도의 등 번호가 새겨진 축구유니폼을 부인에게 전달하면서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김성진 총장은 “KOICA 석사과정에 입학했을 당시 학업의 열의에 부풀었던 페르난도의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3번의 수술을 받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페르난도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동료 연수생을 대표해 성금을 전달한 프랜시스(Francis SEGLAH·가나 연수생)는 “우리와 함께 수업을 받았던 페르난도의 사고를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페르난도의 치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경대학교와 한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대학교는 입원치료 중 중환자실에 있는 페르난도의 응급상황을 대비해 학생과 교직원이 동참, 설 명절까지 반납하고 중환자실에서 대기하면서 간호를 해왔다. 이러한 모습을 본 동티모르 대리대사관은 한경대학교 교직원의 정성스러운 행동에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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