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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삶… 사랑 경외의 눈길로 포착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서구 문학과 매체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두려운 곳으로 소개돼 오고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게 고착돼 가고 있다.

그런 현상이 심화되면서 ‘아프리카’하면 ‘에이즈’, ‘강간’, ‘식인 풍습’, 경제·정치적 부패, 부두교(애니미즘적 민간신앙) 등의 연상 단어들이 떠오른다.

이렇듯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어둠이 아닌 아름다운 빛이 충만하다는 것을 알리는 전시가 열린다.

용인 마가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특별기획전으로 ‘윌리암 맥닐 사진展 : The Namibian Portfolio Oshana regi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L.A 출생의 윌리암 맥닐(William McNeil)만의 예술성과 사진미학으로 창작된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진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맥닐은 L.A에서 태어나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심취돼 보스턴의 버클리 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 음악과에서 트럼펫을 전공하는 한편 사진작업을 병행하면서 그의 예술에 대한 관심은 음악에서 시각예술로 점차 옮겨지게 됐다.

그는 보스턴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촬영수업을 마치면서 뉴욕 부르클린의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그 후 2004년에는 아프리카 나미비안(Namibian) 방송국과의 체결로 기록영화 제작에 가담하게 됐으며 2007년에는 맥닐의 저서출판을 위해 다시 나마비아 여행을 하게 된다.

작가 맥닐은 자신의 사적인 경험, 인간과 자연에 내제된 감성적인 교감은 오랜 탐구로 축적돼 깊이 있는 작품으로 나타난다.

나미비아 대지를 무대로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를 은유적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고유한 경험 내지는 감성을 환기시키고자 자신만의 사진기법을 사용하는데, 작품은 직접적이기보다는 암시적이고 상징적이다.

작품 속의 형상에 대해서 새로운 호기심으로 다가선 관람객들은, 맥닐이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제작한 작품에 담은 메시지는 사랑이라는 우주 보편적인 언어와 몸짓을 담은 것이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다.

또 나미비아 대지의 자연 이미지와 자연과 상생(相生)하는 사람들을 경외의 마음으로 표현하며, 화면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미감과 삶에 대한 성찰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작업이 작품 속에 두텁게 축적돼 있다.

송번수 교수는 “맬닐은 폭넓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시각언어를 창출해내는 작가로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오샤나와 카방고 지역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독특한 힘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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