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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삶에 희망 달아드립니다

전문 일자리매니저 1대 1 상담통해 계획조성
작년 프로젝트 755명 취업성공 52% 취업률
연간 1천명 복지·고용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희망리본 프로젝트 통해 탈수급자 전체 22%

‘희망리본(Re-born) 프로젝트’는 2009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된 자활 시범사업이다.

빈곤취약계층에게 복지와 고용을 통합서비스의 연계해 취업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제공하고, 사례관리를 통해 빈곤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취업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희망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1인당 연 60만원의 실비 지급, 취업 시 최대 2년간 이행급여특례 인정, 희망키움통장 우선 가입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되며, 18세~64세 사이의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최저생계비 120% 이하)가 신청할 수 있다.신청은 해당 주민자치센터에 방문해 신청서 및 서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새롭게 태어날(Re-born)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립니다.”

개인별 1대 1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이 근로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희망리본(Re-born) 프로젝트’.

경기도의 ‘희망리본(Re-born)프로젝트’는 경기희망리본본부 일자리원스탑센터가 책임지고 있다.

일자리원스탑센터는 돌봄 문제와 저학력, 건강, 신용불량 등 복합적인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복지·일자리 통합지원기관’이다.
 

 

 


■ 어떻게 서비스가 이뤄지나= 전문 일자리매니저가 1대 1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자활 지원계획을 세우고, 이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근로여건 조성을 지원한다.

또 개인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 알선과 직장 적응을 위한 사후관리까지 ‘밀착 사례관리’를 통해 자활·자립을 돕는다.

■ 경기도내 리본(Re-born)효과= 지난 2009년부터 연간 1천여명의 도내 빈곤취약계층이 복지·고용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희망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해 취업에 성공한 도내 빈곤취약계층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늘고있다.

2009년에는 406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2010년 480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1천명 중 755명(2012년 2월기준)이 취업에 성공해 51.6%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은 평균임금 115만9천원을 받게 된다.

6개월 이상 경제활동을 유지한 사람도 2009년 269명, 2010년 288명, 지난해 292명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이는 전체의 56.6%가 지속적인 근로를 유지한 것으로, 빈곤취약계층이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안정적인 취업 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빼어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희망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생활 수급자를 벗어난 ‘탈수급자’도 전체 참여자의 21.8%인 218명이며, 올 8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355명, 2010년 270명 등을 포함하면 800여명의 도내 빈곤취약계층이 수급자를 벗어났다.
남편 폭력 이혼한 40대 여성

‘희망리본(Re-born)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0년 2월 기초생활 수급자를 벗어난 김모(43·여)씨.

김씨는 10여년 전 남편의 폭력과 도박으로 두 아들을 남편에게 맡긴 채 이혼했다.

그러나 어느 날 큰 아들이 힘들게 하는 아빠를 떠나 엄마하고 살겠다고 김씨를 찾아왔다.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아들과 함께 살게 됐지만,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은 위험한 행동 반복, 정서 및 행동의 일탈, 조절할 수 없는 충동감, 낮은 지능 및 학업 성취 등을 보이는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s Not Elsewhere Classified)를 가지고 있었고,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해 등교마저 거부했다.

힘든 생활속에서도 아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김씨는 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으로부터 ‘희망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소개받았다.

김씨는 “정말로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한다. 일자리매니저와의 상담을 통해 요양보호사자격을 취득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고, 교육비 일부를 지원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취득과정 교육을 받게 됐다.

두 달 간의 교육을 통해 그녀는 요양보호사 1급 자격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일자리매니저의 연계로 일자리를 얻어 현재까지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취업 이후에도 공연 관람을 지원받고, LH공사의 임대주택 신청 상담 및 정보를 제공받아 지난 2010년 임대주택에도 입주했다.

이와 함께 참여자 자녀 청소년 상담서비스와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상담, 한부모여성가장 건강권 지원사업(건강검진) 등도 지원받았다.

김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받아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 아들에게 엄마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도록 하는 면도 있다”며 “그래서인지 요즘 우리 아들이 아르바이트 하면서 자기가 번 돈을 엄마인 저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고,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다는 말로 저를 감동시키기도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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