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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비 없어 발만 ‘동동’구르던 탈북자 위해 발벗어

 

광주경찰서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북한이탈주민의 가족에게 장례비를 전달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북한이탈주민이 장례비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들은 광주경찰서 직원들이 발벗고 나서 장례를 치르게 해준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광주경찰서(서장 이문수)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편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교통사고(가해자)로 사망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분향소 설치는 물론 장례비 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접하고 시와 협조해 시가 운영하는 중대공원묘지에 망자가 편안하게 안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이같은 사정을 접한 광주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이상순)에서도 적극 동참해 장례비 전액을 지원하고 정착금까지 마련해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북한이탈주민 김모(40·여)씨는 “한국에 가족 친지도 없이 혼자 어떻게 장례를 치러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생활에 항상 외롭다는 생각만 했는데 이번 일을 치르면서 광주경찰서 직원들을 비롯해 도움을 주는 가까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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