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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공간서 바라본 낯선풍경

 

익숙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낯선 공기의 새로운 환경을 탐하는 계절 파주 헤이리의 금산 갤러리에서 ‘전망 좋은 방’이라는 제목으로 9명 작가의 그룹전을 개최한다.

오는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화로운 또는 스펙터클한 풍경이 내다보이는 방이 상징하고 방안에서 외부의 풍경을 바라본다는 행위를 둘러싼 여러 의미들을 다양한 작품들로 해석한다.

사람들은 때로 설레임을 안고 또는 뛰쳐나오듯 반복적인 일상으로 메워진 자신의 방을 떠나 ‘전망 좋은’, 낯설기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거처를 찾아 머물고 그곳에서 새로움을 조망하고 경험하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작가 박현웅은 여행지를 향한 길 위에서의 흥분과 설레임을 담고 있고 작가 임준영은 누군가 에게는 평범한 일상일 풍경을 고요의 순간으로 정지시키고 낯설게 하는 장치를 통해 풍경을 이상화한다.

사진을 통해 본질적으로 프레임화된 풍경을 다루고 있는 작가 이민호는 방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시선을 취하며 상으로 맺혀진 실제의 풍경을 자르고 조합하는 가운데 응시와 소유의 욕망을 반영한다.
 

 

 


또 작가 윤병운은 외적 자극과 내면의 무의식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 이은채는 공기의 흐름과 온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정적인 실내풍경을 다루며 보다 내면화된 시적인 자아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작가 최지영과 신동원은 실내의 ‘풍경’에서 ‘사물’들로 보다 느리고 압축된 시선을 다룬다.

이와 같이 응시의 풍경을 넘어서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를 가능하게 하는 ‘전망 좋은 방’ 전시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각기 무엇을 발견했고 관객들로 무엇을 보게 하는 가가 핵심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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