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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그리다

‘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그져 조금 불편할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주인이며 자신들의 삶을 사회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주체로 문화예술을 향수하고 예술적 표현행위를 통해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권리와 기본권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반 대중들에게는 장애에 선견과 편입견이 남아있다.

이렇듯 장애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바꾸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미술관은 1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른 그리고 특별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바른 인식이나 사회적 적응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취약했던 발달장애부문에 주된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특히, ‘다른 그리고 특별한’ 전은 공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로 세상을 사는 예술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감동적으로 구현한 독창적 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는 회화, 드로잉, 입체, 설치, 영상 등 4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효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장애인은 열등하거나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다른 여건과 특징을 가진 존재들이며, 주체적으로 사회를 향해 열린 삶의 형식을 만들려 노력하는 존재들이라는 인식 하에, 그들의 노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우리들의 입장을 담고 있다”면서 “전시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장애인 예술의 수월성과 보편성을 확보하고, 우리 주변의 수많은 장애인 이웃들의 예술적 잠재성을 환기시켜, 사회적 인식과 제도, 정책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예술을 통한 장애 극복 운동의 역사와 의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과 국제 포럼을 9월 20일과 21일 개최한다.

이 포럼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지의 장애예술 관련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장애예술진흥에 관한 사례를 발표하고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이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시를 시작한 1일에는 도미술관 건립 이후 100만 관객을 넘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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