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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지갑’ 백화점 여름세일도 못 열었다

기간연장 불구 1 %대 늘어
도내 백화점은 역신장

백화점 업계가 올 여름 정기세일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사상 처음 세일기간을 예년대비 두배 가량 늘렸지만 오히려 매출 신장률은 1%대로 급락했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백화점은 올 6~7월 중 진행되는 여름 정기 세일기간을 한달로 확대했다. 기존 17일에 그쳤던 세일 기간을 파격적으로 연장, 매출 신장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했고, 세일 기간 장마와 폭염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국내 빅3 백화점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여름 정기세일(6월 29일~7월 29일) 매출 신장률이 1.8%에 그쳤다. 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각각 1.2%, 1.6%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예년 정기 세일기간(17일)에 일반판매 기간(14일)을 포함해 비교한 수치로 실제 하락폭은 더욱 큰 셈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3대 백화점의 지난해 여름 세일 기간(17일)의 매출 신장(롯데 9%·현대 10.1%·신세계 12%) 실적과 비교하면 올해 신장률은 10분의 1 수준이다.

도내 백화점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 역신장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 마이너스 2.7%를 기록, 지난해 14.5%의 신장률과 비교하면 약 17%p 줄었다.

AK플라자 수원점 역시 지난해 약 10%의 매출 신장세에서 올해 0%를 기록, 역신장을 겨우 면했다.

도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 여름 진행한 세일 행사에서 식품을 제외한 여성의류, 가전, 화장품 등 거의 모든 품목이 부진을 나타냈다”며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해소할 특수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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