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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롯데갤러리 16일~ 내달13일까지 ‘The Art in Your Room’

 

안양 롯데갤러리는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The Art in Your Room’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후반, 예술가의 장인 정신을 되찾기 위해 영국의 예술가 윌리엄 모리스와 사회 비평가 존 러스킨이 중심이 돼 진행한 미술 공예 운동(Art & Crafts Movement)에 영향을 받아 기획됐다.

이 운동은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대량생산 된 제품이 심미성을 잃은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가구, 집기, 패브릭, 제본, 인쇄 등 응용 미술의 여러 분야에서 ‘수공업’을 통한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회복 시키기 위하여 시작됐다.

전시는 예술, 공예, 디자인을 분리하지 않고 일반 대중을 위한 예술성 높은 제품을 생산하려 했던 미술 공예 운동(Art & Crafts Movement)의 예술에 대한 민주화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이를 위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6인의 현대 미술 작가들에게 작업을 의뢰, 기존 작품을 활용, 혹은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최고급 목화지에 판화처럼 프린트하여 아트 벽지를 제작했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소장하기 힘들었던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그들의 일상에 맞닿아있는 벽지로 재탄생시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중 작가 강임윤은 자연과 신화를 작품의 소재로 해 아이디어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는 과정인 ‘becoming’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거대한 회화 시리즈 작업을 통하여 풀어내고 있다.

그녀는 18세기 말에 설립된 영국 최초의 미술 교육기관인 영국 왕립 미술원Royal Academy에서 수학한 최초의 한국인 작가이기도 한데, 그녀는 이 당시 제작한 ‘Fungal Land’ 회화 연작을 통해 생성과 파괴의 순환고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회화 작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2007년 작 ‘스크롤 페인팅’이 월페이퍼로 재탄생 된다.

또 작가 이혜림은 현실과 환상, 전통과 뉴 테크놀로지, 서양과 동양 등의 양립 개념을 혼합해 작품 ‘TOKI/Cyborg project’ (2003~)에 투영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 현대적인 신화를 창조해왔다.

특히, 어린 시절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판타지의 세계를 구현한 3D 애니메이션 작품인 ‘Strawberry Gardens’에서 작가는 현대인들이 가장 아름답다 생각하는 미적 기준을 반영한 눈, 코, 입, 얼굴형, 엉덩이, 다리, 가슴 등을 조합해 최고로 이상적인 여성상인 TOKI를 탄생시켰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가들의 미감으로 제작된 아트 벽지를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이 일상적 공간에서 예술적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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