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주민들이 오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화리 주민 30여명은 지난 21일 평택시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이장들과 그 측근들에 속아 아파트가 건설되는 줄 알았던 마을에 어느 날 갑자기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 또한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마저 편법으로 진행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이어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토지가격 하락과 생산되는 농산물마저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와 화력발전소는 주민들의 집단이주 및 정당한 보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오성화력복합발전소는 지난 2006년 정부의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돼 오성면 안화리 일원 14만2천131㎡(발전소 13만2천526㎡, 고압선 9천44㎡, 진입로 561㎡) 부지에 사업비 약 6천936억원을 투입해 850㎽(약 28만가구 전력사용량)급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건설되며, 오는 2013년 1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