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문화공단 설치 등 시설현대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수유, 남대문, 영등포 등 서울시내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과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9%가 전통시장을 살리려면 편의시설·문화공단 등 편리한 쇼핑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등의 순으며,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0.8%로 비교적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입점상인의 경우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52.3%)와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15.7%)를 선호한 반면,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44.9%)과 ’싸고 질 좋은 제품‘(28.0%)을 희망했다.
한편 지난해보다 올해 가게매상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입점상인들은 85.1%에 달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12.4%, ‘작년보다 매상이 늘어났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전통시장 상인의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