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평택시에 입주할 경우 7만1천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지역 내 생산 파급효과도 13조 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시가 지난 5일 개최한 ‘삼성전자의 평택입지에 따른 지역개발 방안’ 세미나에서 이원빈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정책연구관은 ‘평택의 산업구조변화 전망과 발전전략’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7월31일 삼성전자와의 본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입주에 따른 경제, 문화, 교육, 복지 등 평택시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에서 이 연구관은 “삼성전자 설비투자에 따른 파급효과를 추정한 결과 전국적으로 생산이 189조1천314억원, 부가가치 65조250억원, 고용 127만5천356명이 신규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평택지역의 파급효과로 생산 13조1천221억원, 부가가치 4조886억원, 신규고용 7만1천922명이 창출될 것”이라며 “평택의 도시 발전모델로 창조도시(Creative City)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규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평택입지에 따른 교육·문화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삼성전자의 평택시 입지를 계기로 기업의 전략적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교육 및 문화부문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버넌스 구축방안으로 기업의 사회적 공헌 공감대 형성, 평택시, 기업, 시민단체, 시민조직 구성, SRI펀드의 운용에 따른 사회공헌 선순환구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재균 평택시의원은 “지역기반에 주축을 이루는 중소기업과 삼성전자 입주에 따른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현수 평택대 교수는 삼성전자와 지역 중소기업간에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인재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변 지역간의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선기시장을 비롯해 모성은 한국지역경제학회장, 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