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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정몽구 회장 사돈기업 밀어주기

철광슬래그 몰아줘 ‘특혜’
정치권 국감 이슈로 부각

정치권이 국정감사를 통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강도높은 추궁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돈기업 밀어주기’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국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정몽구 회장의 사돈기업인 S기업에 철광제조과정 부산물인 슬래그를 몰아줘 부당이득을 취하게 했다는 것으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S기업은 현대제철로부터 240만t에 이르는 철광 슬래그를 공급받은 뒤 자신들의 생산능력이 100만t을 밑돌자 남아도는 철광 슬래그에 웃돈을 붙여 동종기업들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에 동종업계에서는 공정거래를 선도해야할 대기업이 사돈기업인 S기업에 특혜를 주고, S기업은 ‘땅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돈을 챙기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은 현대차그룹의 S기업 밀어주기가 혼맥 등으로 얽힌 대기업 내부자간의 대표적인 밀어주기로 동종기업들에게 피해까지 끼친만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한 국회의원은 “국민감정과 달리 이번 국감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세우는데 실패했다”며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 밀어주기는 글로비스를 통한 편법상속 사례보다 더욱 국민감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또 다른 국회의원측은 “그동안 (현대차그룹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오는 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강력히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제철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에게 일감몰아주기는 국감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가 정부에 강경 대처를 요구할 전망이며 공정위 또한 압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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