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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융릉 가던길 새롭게 태어나다

道, 경기문화재단·수원시 등과 삼남길 34㎞ 구간 복원… 13일 개통식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 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을 찾았던 원행길인 ‘삼남길’이 다시 태어난다.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사)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는 각계 전문가의 고증과 자문을 거쳐 ‘삼남길’을 도보길로 개발, 13일 수원 서호공원 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삼남길은 한양에서 수원, 화성, 오산을 거쳐 각각 충청수영과 해남 땅끝마을, 통영으로 이어지는 길로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으로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삼남길 중 수원, 화성, 오산 구간은 서호(축만제), 용주사, 독산성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삼남길’ 수원, 화성, 오산 구간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가 공동 개발을 한 것으로 이번에 총 34km에 이르는 구간을 최종확정한 것.

이번에 확정된 삼남길 노선은 옛 삼남길의 원형을 최대한 따르면서도 기존의 길을 적극 활용해 부지매입과 신규시설 건설에 따르는 예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선시대에는 국방과 교통의 요로(要路)였던 옛 삼남길이, 2012년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 도보길로 거듭난다”면서 “역사성을 갖춘 이 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고 옛 사람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참가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gcf.or.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경기도, 수원, 화성, 오산시 홈페이지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한편,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로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가장 긴 도보길로 이 길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했고, 정도전과 정약용 선생이 나주와 강진으로 유배를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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