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9℃
  • 구름많음강릉 35.8℃
  • 구름많음서울 32.0℃
  • 구름많음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4.3℃
  • 구름많음울산 33.2℃
  • 구름많음광주 31.9℃
  • 구름조금부산 31.8℃
  • 맑음고창 32.4℃
  • 구름조금제주 31.9℃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32.4℃
  • 구름많음금산 32.7℃
  • 맑음강진군 32.9℃
  • 구름조금경주시 35.0℃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형제, 금단의 사랑에 빠지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13일 행복한 극장서 정기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는 13일 오후 7시30분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131회 정기연주회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를 무대에 선보인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는 벨기에의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쓴 상징주의 희곡으로, 중세 가상 국가 ‘알르망드’에서 왕의 손자 ‘골로’가 숲에서 요정 ‘멜리장드’를 발견해 결혼하고, 골로의 동생인 ‘펠레아스’가 멜리장드와 사랑에 빠지면서 금단의 사랑을 둘러싼 감정의 변화가 파도치듯 발전하다가 끝내 파국을 맞는다.

골로는 펠레아스를 죽이고, 멜리장드는 아이를 낳고 죽고, 골로는 아이의 아버지가 펠레아스라고 끝까지 의심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작곡가가 이 작품에 영감을 받아 관현악, 오페라, 뮤지컬 등을 작곡했으며, 이번 경기필 공연에서는 포레, 시벨리우스, 쇤베르크가 작곡한 관현악곡이 연주된다.

쇤베르크는 원작에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을 충실하게 교향시로 옮겼다고 기록했고, 각 인물에 대한 주제를 설명하는 등 곡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경기필은 구체적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포레는 프랑스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스웨덴계 핀란드 작곡가, 쇤베르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이며, 포레, 시벨리우스, 쇤베르크 순으로 10~20년 정도 나이 차이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으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의 작곡 시기는 7년 이내로 비슷하다”면서 “이번 연주회는 세 작곡가의 지역과 세대 차이, 그리고 음악사조에 따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라는 같은 소재가 음악으로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