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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에 영감을 얻다

11人 작가 33점 전시
14일부터 한달간 선봬
책, 현대 미술로 재해석

 

우리나라의 사계절 중 가장 활동하기 좋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시기인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로 꼽힌다.

가을은 모든 생명들이 겨울을 대비하여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로, 들판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여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듯, 책 속에서 지식을 거두어들여 현재의 낡은 껍질을 깨우치고 인생의 밝은 날을 준비하기 위한 계절이다.

18세기 영국의 정치 철학자 E. 버크는 “사색이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독서와 사색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책’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안양 롯데갤러리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갤러리 내에서 ‘Autumn- Lost in Meditation 가을, 사색에 잠기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강미령, 김선희, 서유라, 설경철 등 11인의 작가의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에는 그간 지성의 상징으로 불리웠던 책이 현대 미술 속에 들어와 책을 통한 사유의 공간을 재현해 우리에게 익숙한 책읽기 방법이 아닌 새로운 책읽기 방식을 제안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책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그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사유의 풍경을 재현해 내고 있다.

오늘날 다양한 대중매체와 디지털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책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점점 쇠퇴해 가고 있는 시점에, 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들의 작업은 우리 삶 속에서 독서와 사색의 의미를 되돌아 보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든다.

또 현대 미술 속에서 살아 숨쉬는 예술 문화의 다양한 층위를 발견하고, 작품을 통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관람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을 찾는 과정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대중매체와 디지털 미디어가 범람하고 있는 오늘날에 점점 쇠퇴되어가고 있는 독서와 사색의 의미를 되돌아 보고 그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예술 문화의 다양한 층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작품감상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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