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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화의전당, 20일 ‘미운아기 오리’ 무대

탈북청소년의 평상시‘일상·상황’ 공유
토론형태 진행 관객들과 소통 시간 마련
새터민의 ‘외침’“제가 미운오리 인가요”

 

탈북청소년들이 대한민국사회에서의 주체적인 삶에 대한 방향 제시와 예술을 통한 공존과 통합을 돕는 연극이 경기도를 찾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일 탈북청소년들의 연극 ‘미운아기 오리’를 전당 아늑한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탈북청소년들의 삶과 일상들을 통해 그들이 처한 상황들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토론연극 형태로 진행된다.

토론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연극 관람 후 연극에 대한 토론과정을 거쳐 관객이 직접 무대에서 이야기를 꾸며가는 형식의 연극이다.

1부에서는 탈북청소년 7명이 연극 연습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생한 기억들을 극본화하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집에서 겪었던 상황들을 직접 배우가 돼 연극으로 보여주고, 2부에서는 1부에서 보여주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경기지역 통일교육시범학교 학생과 경기지역 새터민 청소년 및 일반관객이 토론을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해보고 직접 무대에 올라와 즉흥극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 8월 연극캠프와 매주 연습과정을 통해 탈북청소년들의 소통과 공감 과정에서 나온 리얼한 대사와 에피소드로 대본 작업이 완성됐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배우가 되어 무대에 올리게 된 김철수(19·가명)씨는 “한국사회에서 새터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또 다른 이방인의 모습들이었다. 오히려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 놓게 함께 고민하고 토론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서 너무 감동스럽다”며 “배우가 장래희망인데 첫 무대가 기대되고 설레인다”고 말했다.

토론연극을 지도해 온 연출가 모미나(39·여)씨는 “대한민국사회에서 편견과 무관심속에 미운오리로 살아가는 새터민들의 삶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고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연에 앞서 컨벤션센터에서는 경기지방경찰청과 함께 경기도지역 새터민들의 취업교육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탈북청소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대한민국에서 새터민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탈북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응원을 부탁한다고”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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