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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단가인하 출혈경쟁 ‘부메랑’영업수익률 지난해比 5.8% 감소

5천원 배송시 325원 남아

국내 택배영업소들의 올해 영업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6%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택배영업소 300개를 대상으로 ‘최근 택배업계 운영 실태 및 애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택배영업소들은 택배 1박스를 5천원에 배송시 평균 325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8%가량 감소한 수치다.

대한상의 측은 “고유가와 더불어 인터넷 쇼핑몰 등 기업고객 유치를 위한 택배 영업소들의 경쟁적인 단가 인하가 치킨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수익률이 지난해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소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63.7%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3.3%로 조사됐다.

택배 단가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너무 낮다’(89.7%)고 답했고, 영업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단가인상율은 33.1%로 집계됐다.

택배영업소들은 높은 업무강도로 인한 배송기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택배 배송기사들은 하루 평균 110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었으며, 평균 근로시간은 11.9시간에 달했다.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택배 단가 인상’(76.3%)을 꼽았고, 이어 ‘영업용 택배차량의 안정적인 공급’(9.0%), ‘업계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감시 강화’(8.7%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택배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택배용 차량 공급제한 완화, 배송기사의 근로환경개선 등 업계의 애로해소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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