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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포’는 내 안에 있다

다큐 방식 차용 호러 효과 극대화

 

시각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레지던스가 개최되고, 국내외 작가들은 참가를 위해 오지에 가까운 장소로 모여든다.

그리고 배과수원 내의 축사를 개조시킨 숙소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전시 기간이 다가오자 그들의 작품을 관람하려는 관람객들이 레지던스를 찾아오고, 이들과 함께 묘령의 여인 ‘율리(이율리)’가 찾아온다.

이후 연이어 작가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레지던스 안은 이전 같지 않은 스산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부귀영화’는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어 생동감 넘치는 리얼리티를 전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방식을 차용함으로써 호러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어떻게’ 보다 ‘자연스럽게’ 공포를 형성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영화 촬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과감히 버리고, 인물들의 심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2의 장비들을 고안해냈다.

DSLR과 GOPRO 그리고 아이폰만으로 촬영을 진행한 것.

이는 실생활에서 널리 쓰여지고 있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마치 인물들이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듯 극에 생동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전문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익스트림 카메라인 GOPRO와 같은 경우 이를 오토바이 헬맷에 장착함으로써 관객들이 인물들의 시점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도록해 추격씬에서의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공포를 극대화했다.

인물들의 내면에 동요로 인한 파멸은 그간의 공포 영화에서 보아오던 죽음과는 다른 차원의 것으로 한층 더 심오해진 공포를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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