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이·미용기기를 생산하는 에이엠티엔지니어링(대표 최승수)은 최근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랍에미레이트 바이어와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피부미용기기 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해 일궈낸 값진 성과다.
물대포, 물탱크 등을 장착한 특수트럭을 제조하는 용인시 소재 대지정공(대표 조효상) 역시 지난달 말 중국 정부와 10만달러 가량의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
제품 단가가 대당 1~2억원에 달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종합상사 출신 무역 전문가의 도움으로 해외시장 다각화에 성공했다.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가 공동 시행하고 있는 ‘e-무역지원사업’이 참가업체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무역협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e-무역지원사업’은 지난 7~9월까지 도내 48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220만달러의 수출계약과 790만달러의 수출진행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시행 3개월만에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계약까지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무역지원사업’은 전자무역 전문기관인 이씨플라자㈜와 ㈜한국콤파스, 종합상사 출신 무역전문가들이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수출 서비스이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홈페이지 제작과 알리바바닷컴·구글 등 주요 B2B 사이트를 활용한 바이어 매칭 서비스 등의 온라인 지원에 수출계약 및 절차, 선적, 통관 컨설팅 등의 오프라인 지원을 추가한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무역협회가 총 1억6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