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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 장다리路 보도 설치 공사

곳곳 자재 방치…보행자 ‘아찔’
노상주차장도 점령 주차난
주민들 “아까운 세금 낭비”

 

수원시 권선구가 장다리로 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보도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가 도로정비를 이유로 아까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인근 상인들은 장안구의 엉터리 자전거도로공사에 이어 계속되는 경기침체속에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공사가 연말이면 반복되던 ‘보도블럭 교체공사’의 새 유형이라며 반발하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30일 권선구에 따르면 구는 8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장다리로(속칭 복개천)의 보행환경 불량에 따른 도시미관 개선과 지역발전 저해 등을 명분으로 효원로∼덕영대로에 이르는 총 1.2km구간에 폭 3.2m의 보도를 설치하는 환경정비사업을 내달 30일 완공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구는 장다리로 환경정비공사를 진행하면서 현장 부근에 수많은 공사자재들을 적치해 놓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공사차량과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소음 등의 문제는 뒷전으로 미룬채 공사에만 몰두해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태다.

더욱이 대부분의 공사구간이 각종 상가들과 인접해 있지만 공사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공사로 인해 오히려 곳곳에서 보행자도로가 사라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장다리로 공사구간은 공사 개시 이후 현재까지 공사자재들이 인도는 물론 인접한 노상주차장을 점령해 정상적인 통행이 불가능해 보였고, 주차난과 함께 대부분의 시민들이 인도에서 밀려나 도로로의 통행이 불가피해져 아찔한 순간들이 반복됐다.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도대체 무슨 환경정비를 요란스럽게 하길래 공사자재와 공사차량들이 제멋대로 가게앞을 점령하고 인도를 없애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보도블럭 교체가 없어지나 싶더니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안해도 되는 공사로 오히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속사정이 궁금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 유모(55)씨는 “공사기간이 짧은것도 아니고 3~4개월씩이나 걸리는 공사를 도대체 왜 누구를 위해 하고 있는지, 시장이 과연 시민들의 이런 속터지는 사정은 아는지 궁금하다”며 “공사로 인한 분진과 소음, 통행불편, 주차공간 부족 등 갈수록 커지는 피해에 손해배상 청구라도 해야 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어디든 공사를 진행하면 불편하다는 민원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민원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장다리

로 환경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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