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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미술관 됐어요”

경기창작센터, 주민참여 ‘123프로젝트’
대부도 ‘123번 버스노선’ 거리풍경 개선
지역주민·미술작가 함께 만든 작품 전시

 

지난 3일 경기창작센터에서 주최한 ‘123프로젝트’가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대부동 주민자치센터 앞 광장에서 열렸다.

‘123프로젝트’는 지역협력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미술 젊은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이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추진됐으며 대부도를 지나가는 123번 버스 노선 구간의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 프로젝트에 지역 주민들이 그린 그림들을 함께 전시돼 주민들이 아마추어 미술 작가로 변신했다.

이날 123번 버스가 시화 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서서 대동 초등학교로 접어들자 버려진 빈집들의 지붕에 화성과 목성이 내려앉아 있고, 도로변에는 하와이를 연상하게 하는 대형 그래픽 작품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방파제를 따라 수 백 개의 반딧불과 바람개비들이 나타나고 버스 안내방송에서는 낯익은 동네분의 목소리가 섬의 이 곳 저 곳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줘 관람객들을 흥미롭게 했다.

대부도를 운행하는 123번 버스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이 프로젝트는 지역과 예술창작센터의 아티스트들이 협력해 버스노선 주변의 폐가와 도로 옆 공간, 담벼락, 그리고 방파제 등의 유휴공간을 흥미로운 예술작품들로 채웠다.

개막 당일에는 셔틀버스로 서울에서 방문한 관람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 해설사’라 불리는 김종선(대부도 주민 자치 위원장) 씨가 출품작들을 설명해 줬고, 대부도 소재 장애인 시설 ‘어린 양의 집’ 원생들이 흥겨운 타악 연주를, 뉴질랜드 출신 사운드 아티스트 이언 존 허친슨씨는 주민 참여형 소리 퍼포먼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주인을 잃고 남겨진 빈집들과 느슨한 공간들이 지역주민의 참여와 예술가의 상상력 넘치는 시선을 통해 거듭난 이 프로젝트는 적극적인 문화예술 창작의 사회적 의미를 새롭게 제시했다.
 

 

 


부대 행사로 4일에 경기창작센터 다목적 홀에서 주민참여 창작 요리대회 ‘대부도를 요리하라’가 열렸고, 14일 오후 4시에는 본관 1층 세미나실에서 전시 기획자 이섭 씨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있어서 주민의 요구와 예술가의 역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작가 김승택, 김태균, 김윤섭, 손민아, 악셀 브라운, 모니카 갤럽, 키안 펭 옹, 우 샹린, S. M. 라자 등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경기문화재단 문화 바우처 기획사업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890-4821)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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