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된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순경이 첫 출동한 현장에서 현명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 박근창 경위와 김종훈 순경은 지난 5일 오후 8시40분쯤 정자동 소재 D빌라 앞을 순찰중 순찰차로 뛰어와 ‘옆방에서 심한 가스 냄새가 난다’는 한 남성의 다급한 신고를 접했다.
현장에 도착한 박 경위와 김 순경은 방안 내부에서 심한 가스 냄새와 타는 냄새가 나고 있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 도로변 창문의 방범창을 뜯고 방안으로 들어가 만취상태의 김모(68)씨가 가스렌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잠들어버린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재빨리 방안을 환기시킨 후 구급차에 연락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최초로 현장에 출동한 김 순경은 평소 위급사항에서도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호평을 듣고 있다.
김종훈 순경은 “선배 경찰관에게 보고 배운 대로 한 것”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경찰관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