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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258곳 “양호선생님 없어요”

최소한의 응급처치조차 못해… 4곳은 보건실마저 없어

경기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가운데 200여 학교 학생들이 보건교사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2천224개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의 11.60%인 258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 1천172교 중 146곳(12.46%)과 중학교 593곳 중 83곳(13.97%)에 보건교사가 확보돼 있지 않았다. 고등학교는 433개교 가운데 6.70%인 29곳에 별도의 보건교사가 없었다.

더욱이 보건교사가 없는 초등학교 중 아픈 학생들이 보건교사대신 담임 교사의 지도에 따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보건실조차도 마련돼 있지 않은 곳도 4곳이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이 아프거나 다친 경우 교실에서 쉬게 하거나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에 다녀오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긴급한 경우에도 학교측이 최소한의 응급처치조차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제기되는 상태다.

한 학부모는 “당연히 학교에 보건교사가 있을 줄 알았지 보건실도 없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었다”며 “보건교사나 보건실도 없는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하니 불안해서 마음이 안 놓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15학급 이상, 기숙사 학교, 산간벽지학교 등 기준이 충족되고, 또 정부에서 인원 할당을 해줘야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다”며 “교육청 자체 예산을 써서 기간제 보건교사라도 확충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도내에는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보건교사가 총 1천966명 배치돼있으며 이 중 22.28%인 438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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