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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불편한 진실’ 낱낱이 고발

권좌 하차후 20년째 진행형인 전두환 권력 고발
삼성 얘기 외면한 경제 민주화 주장은 거짓말 강조

 

 

이 책은 지승호 작가의 33번째 ‘대표 인터뷰집’이다.

지승호 작가 스스로 자신의 ‘대표 인터뷰집’이자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인터뷰집’, ‘가장 자랑스러운 인터뷰집’이 될 거라고 얘기할 만큼, 12년차 전업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의 최고의 역작이다.

1부에서는 권좌에서 물러난 지 20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인 전두환의 현재 진행형 권력에 대해 낱낱이 고발한다.

얼마 전 취재차 연희동 사저를 방문했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에 연행됐고, 현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선 정국에서 불거진 BBK문제와 관련, 이미 2004년에 에리카 김 등을 취재해서 보도했던 이상호 기자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찬사나 비난이 아닌 박정희 시대와 박근혜에 대한 냉정하고 온전한 평가만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 민주화 정권 역시 경제 민주화에는 미흡했고 노무현과 이명박을 동시에 극복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삼성 얘기를 외면하는 경제 민주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한다.

노무현 정부가 삼성과의 관계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일정한 실패를 가져왔고, 이명박 정부를 불러왔다며 안타까워한다.

김재철 사장이 전격적으로 폐지한 ‘이상호의 손바닥 뉴스’ 출연진을 보면 이상호의 미친 섭외력을 알 수 있다. 정봉주, 노회찬, 정동영, 유시민, 심상정, 김문수, 정두언, 우석훈, 선대인, 김미화, 조영남, 공지영, 송호창, 김진숙, 송경동, 김장훈, 김용옥 등 정치인들은 여당, 야당을 가리지 않고, 문화 예술계 인사들도 이상호라면 믿고 거리낌 없이 출연을 결정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출연했던 인물들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캐릭터 분석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특히, 기존 국회의원의 결을 바꾼 정봉주 전 의원의 출연 에피소드는 정봉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며, ‘나 도지산데’ 한마디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출연 전 마라톤 인터뷰도 흥미롭다.

또 2부에서는 20년 기자생활동안 이상호의 워스트 기사 5와 베스트 기사 10을 다룬다. 어떻게 워스트 기사를 극복하고 탐사전문 베스트 기자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솔직담백한 에피소드 들을 다룬다.

3부는 독자와 약속했던 ‘이상호 기자 X파일’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과 뒷얘기들을 상세히 얘기한다. 노무현 참여정부에 대한 사랑의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4부는 고발기자로 살아온 이상호의 기자론을 다룬다. 동갑내기이지만, 우월한 유전자라고 김어준에 대해 극찬을 하고, 성역 없는 미디어 출입처 기자는 주진우라며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에서 이상호기자의 기자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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