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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 女공들의 삶 향한 몸부림

누가 성냥공장에 불을냈을까극단 십년후, 뮤지컬‘성냥공장 아가씨’
60~70년대 배경, 인천지역 무대화
대한민국 산업화 이끈 여공 애환인화·인숙 자매 통해 이야기 풀어
무거운 소재 현대적으로 해석부평

 

극단 ‘십년후’가 인천의 성냥공장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를 인천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십년후’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를 선보인다.

‘성냥공장 아가씨’는 극단 ‘십년후’가 제작한 작품으로 배경은 60~70년대 인천의 성냥공장을 배경으로, 당시 여공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주인공 ‘인화’와 ‘인숙’ 자매를 통해 풀어낸다.

인천이라는 지역적인 소재를 무대화해 인천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인천의 이야기를 다른 지역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상품으로 기획한 공연이다.

인천의 성냥공장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작업장이었으나 저속한 가사를 덧붙인 유행가로 더 유명했고, 군대에서조차 군가보다 더 많이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성냥공장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어린 여공들의 처절한 삶의 역사이고, 우리의 누이나 어머니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의 역사다.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뮤지컬 형태의 경쾌한 공연으로 풀어낸 ‘성냥공장 아가씨’는 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현대적 감각의 신나는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억압된 삶을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인숙에 비해 어머니와 같은 희생적 사랑으로 모두를 감싸 언니 인화를 중심으로 성냥공장을 둘러싼 40년 전의 시대상황과 여공들의 삶을 위한 절규, 공천에서 탈락한 사장의 분노, 성냥공장의 부도 등을 담아낸다.

관람료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원.(문의 : 부평아트센터 032-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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