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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인도 제설작업 손놨다.

빙판길 안전사고 속출 ‘위험천만’… 간선도로 발빠른 대처 ‘대조적’
수원화성 탐방로 관광객들도 차도로 보행… 관광 이미지 먹칠 우려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잦은 폭설로 도로는 물론 시내 곳곳의 인도가 빙판으로 변해 안전사고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극도의 불편속에 보행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탐방로조차 제설작업 미비에 따라 관광객들이 인도가 아닌 차도 통행에 나서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수원시는 간선도로 위주 제설작업만 고집하고 있어 비난마저 나온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눈이 내린 지난 5일부터 염화칼슘 3천610여톤, 차량 145대, 인력 287명이 투입,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에 나섰다.

시의 발빠른 제설작업에 대부분의 주요 간선도로는 차량통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한때 호평도 이어진 반면 이면도로와 인도에 대한 제설작업은 사실상 거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또 다시 주말 눈 예고속에 26일 오전 연무대 앞 버스정류장과 인도는 그동안 내린 눈이 한파로 꽁꽁 얼어 붙으면서 보행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했다.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김철수(가명)씨는 “눈이 오면 휠체어 타기는 엄두도 낼 수 없다”며 “몇년전 제설작업으로 혼쭐이 난 시가 차도 제설작업에만 몰두하면서 해마다 이 상태여서 이제 포기하고 그러려니 한다”고 말했다.

빙판길에서 시민과 장애인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것 외에도 수원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마저 쓴소리를 하고 있어 자칫 ‘관광수원’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일본 오사카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한 관광객은 “탐방로 내리막길이 너무 미끄러워 처음보는 길에 지나치는 차들로 무섭지만 아예 차도로 나와서 걷고 있다”며 “어른도 미끄러워서 위험한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겨울엔 수원엔 오지 말라는 것으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때 이른 한파와 부족한 인력만을 탓하며 인도 제설작업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도는 시청 도로과에서 민원을 취합해 각 구와 협력해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인력부족으로 도로 이외의 제설작업은 거의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12월 낙상사고는 4천427건으로 지난해 3천305건에서 무려 1천100여건이 더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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