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대우건설이 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로 평택시에 의해 고발 당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평택이전 확장공사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과 관련해 SK·GS·대우 등 3개 건설업체를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평택시의회 폐기물 불법매립의혹 조사특별위원회에 참석, 지난달 14~16일 불법매립 의심지역 9곳에 대한 조사에서 발굴된 건축·임목폐기물, 철조망, 폐타이어 등을 토대로 평택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보고했다.
또 토양에 대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유해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양경석 의원은 “시가 발굴현장의 일부만을 고발내용에 포함해 축소 의혹이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임승근·김재균·김윤태 의원은 “발굴현장에서 갯벌 흙과 임목 폐기물 등이 썩어 심한 악취가 발생해 코를 막을 정도였는데 토양성분에 유해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성 특위 위원장도 “발굴 현장에서 유류가 검출됐고, 기름띠를 수거해 성분의뢰 했는데 유해성분 불검출이라고 나온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의 한 관계자는 “2차 발굴에서 폐기물이 발견되면 추가로 고발하는 등 관련 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