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가 세태마저 바꾸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애용하는 소주와 두부, 콩나물까지 가격이 뛰어 오르면서 각종 뷔페가 유행처럼 히트상품이 되고 있다.
6일 수원시내 전통적인 번화가인 ‘속칭’ 인계동 박스. 불황의 그늘에도 네온사인이 여지없이 불을 밝힌 가운데 휴일임에도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넘쳐나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의 한곳이 바로 A술 뷔페. 20대 학생에서 30~40대 회사원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최근 오픈한 이 곳은 1만4천900원만 내면 50가지 안주와 소주,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50테이블에 170석 이상이 되는 이곳은 오후 6시 오픈이지만 오픈 30분전부터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창현(23·대학생)씨는 “술뿐만 아니라 볶음밥과 김밥, 죽 등이 제공돼 1, 2차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주머니는 가벼워도 가격 면에서 부담이 없어 친구들과 밥이든 술이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 뷔페 외에도 한식뷔페와 고기뷔페 등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에 시달리는 회사원들의 점심시간이나 회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값 싸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를 많이 찾으면서 이들 뷔페들은 직장인들의 점심과 저녁 모임을 타깃으로 저렴한 가격과 할인 메뉴 등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민생활과 직결돼있는 생필품 가격의 급등과 불황의 그림자, 고유가 등이 외식문화마저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교수는 “소비자들이 경기악화가 계속되고 소득수준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근본적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저가항공이나 경차 등을 선호하는 것처럼 뷔페도 동질화된 소비패턴 현상의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