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차별화된 장점들을 살려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고 인구 100만 대도시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를 넘어서는 성장과, 현재를 넘어서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일방적인 정책 수립과 집행이 아닌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부터 확인하고 다지는 시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정 운영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아직까지도 지난 여름 몸속의 수분을 모두 증발시킬 듯 맹렬하던 뙤약볕과 운동화가 쩍쩍 달라붙던 아스팔트의 열기가 기억난다.

국립자연사박물관 화성유치, 매향리 평화공원 사업비 지원, 화성호 해수 유통 등 3대 현안 해결을 위한 국토대장정(522㎞)과 창의지성 교육 도시 건설을 위해 추진했던 많은 일들, 정조 효 문화제 개최, 당성의 가치 재조명을 위한 국제세미나 등 우리 화성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경주로 숨이 가빴다.



지난 여름 국토대장정 시 현안사항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먼저 매향리평화생태공원 국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고희선(화성 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국회의원들이 매향리평화생태공원의 역사적 상징성과 지역의 특성을 공감해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지원을 위한 ‘매향리공원 조성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9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관 합동으로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공룡알화석지 일원에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화성호 해수유통은 담수화를 통해 발생될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시행중에 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한한 잠재력과 차별화된 가능성을 담고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 자연과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활용, 시민과의 공유로 도시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또한 창의지성 교육도시의 지속적인 기반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브랜드 창출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환경 조성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키워나가며 주거와 일터, 교육과 복지가 행복한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한-미, 한-EU FTA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농축산 기반마련과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도시농업 확산 등 농축산업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겠다.



창의지성교육 도시 모델학교의 2013년 운영에 대해.

창의지성교육이 화성시 전체에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2013년부터는 모델학교 수와 프로그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12년 추진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또한 스몰클래스 추진계획을 경기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추진하겠다.

올해는 창의지성교육 도시 사업의 본격적인 확산기로 지난해 창의지성교육 지원센터 운영과 23개 모델지구 학교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화성시 모든 권역으로 확대실시하기 위해 초등학교 3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42개 학교를 공모를 통해 확대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