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형재개발 정책의 추진이 절실합니다.”
제9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도시환경위원회를 이끌어가는 김명욱(46·사진) 위원장은 9대 의회의 남은 임기 동안 도시환경위원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의정방향을 ‘재개발 출구전략과 생태교통을 토대로 한 정주형재개발 추진’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대 초·중반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최근 부동산경기 악화로 사실상 정지된 상황이다.
김명욱 위원장은 “사실 재개발 지역의 원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거의 대다수가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와서 사업을 취소하자니 매몰비용이 걱정이고, 추진하자니 분담금 걱정이고 주민들은 이래저래 정부의 대책없는 재개발사업 추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재개발사업은 대형 건설기업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이상한 구조”라며 “낙후된 구도심의 원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수원시는 정주형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전통 보존과 관광인프라 개발에 나서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9월 수원시 행궁동 일원에서 열리는 ‘생태교통페스티벌’을 새로운 재개발정책을 추진하는 전환점으로 삼고자 했다.
“생태교통페스티벌이 일시적인 행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수원시의 향후 수원시의 재개발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재개발정책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이라는 수원의 ‘관광인프라’와 재래시장의 ‘상업인프라’, ‘문화인프라’에 ‘생태교통’을 접목하는 것이다.
특히 그는 “원주민을 내쫓고 기업들만 이윤을 챙기는 기존의 재개발사업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수원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재개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명욱 위원장과 동료 의원, 관련 부서 집행부는 생태교통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명욱 위원장은 “한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형 재개발 정책의 수립의 위해 제도적 보완은 물론 예산반영에까지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