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전국의 주택의 ‘매매가격 약세,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2월에도 지속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달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36% 하락했고 전국은 0.17%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매매가격은 11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나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추진으로 하락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인천(-0.48%), 경기(-0.36%), 서울(-0.31%), 울산(-0.16%) 등 수도권 지역이 하락을 주도한 반면 세종(0.73%), 경북(0.24%), 대구(0.2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한달간 0.2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37% 올랐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이사 수요가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수도권은 소형주택 수요 증가로 0.2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성동구(1.50%), 강남구(1.06%), 동대문구(0.89%) 등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처럼 매매가격 약세,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9.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 비율은 수도권은 57.4%, 지방은 61.6%로 각각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5.7%, 연립주택 61.5%, 단독주택 42.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