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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의 상징 ‘DMZ’ 생태관광 콘텐츠 자리매김

지역 전문가가 들려주는 비무장지대 ‘푸른 이야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 지난 60여년 한반도와 한민족에게 분단과 이산의 아픔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DMZ는 현재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자연사 공원이자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한국 현대사의 유적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DMZ 일원의 생태와 안보·역사·문화적 자원은 경기도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사회의 신성장 동력이 되는 생태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 유일 생태·안보·역사 관광지
스토리텔링 체험프로그램 인기 만발
현장체험 중심 ‘PEEP your DMZ’ 등
4개 프로그램 지난해 1만여명 다녀가

지역사회 신성장동력 개발 롤모델
생태관광아카데미 통해 해설사 양성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일자리 창출
경기DMZ생태관광협회 6월 출범

■ 신성장 동력 DMZ 생태체험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DMZ 생태체험은 DMZ 일원의 독특한 생태와 안보, 역사·문화자원을 해설과 체험을 통해 관찰하고, 향유할 수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콘텐츠다.

특히 단순한 인프라 중심이 아닌 이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태환경을 활용, 주제와 테마가 있는 스토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또 지역주민 해설사와 지역특산물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프로그램 콘텐츠 강화로 새로운 지역사회 신 성장 동력 개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콘텐츠 발굴 및 기반 조성, 프로그램 상용화와 지역상생 협력체계 구축, 교육 등 인큐베이팅 단계를 넘어 공사는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 체험프로그램의 질적·양적 확대

DMZ 생태체험은 지난해 4개 프로그램에 총 1만여명이 경험했다. 당초 목표(7천명)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년도 5천282명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

프로그램 별로는 DMZ VIP프로그램이 104회에 걸쳐 3천600여명이, DMZ 생태문화교실은 76회에 2천100여명이, PEEP your DMZ는 63회에 3천800여명, 생태관광 바우처는 13회에 380여명이 각각 다녀갔다.

또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인 생태관광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해설사 8명과 체험강사 2명도 탄생했다.

올해는 DMZ 생태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질적·양적으로 확대된다.

우선 4개 프로그램 참여자를 지난해 1만여명에서 1만5천여명으로 대폭 늘리고, 생태관광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3천만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지역주민 해설사, 지역공무원 과정 등을 운영해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CB)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특히 오는 6월에는 경기DMZ생태관광협회를 출범시켜 PEEP your DMZ 등 우수 프로그램을 지역으로 이관시킨다.

경기DMZ생태관광협회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독자적 콘텐츠 확보와 스토리텔링 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방향 수립,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맞게 된다.



■ 스토리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DMZ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체험 중심의 PEEP your DMZ, 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으로 구성된 DMZ VIP(Volun-tourism in park) 프로그램, 전문가가 직접 인근 학교와 지역을 방문해 DMZ를 알리는 DMZ 생태문화교실, 생태관광 바우처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DMZ 현장체험 프로그램인 PEEP your DMZ는 사회적 취약계층과 DMZ 생태문화교실 우수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이다.

특히 초등학생이 ‘DMZ 일원을 들여다보다’는 의미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가지 코스가 마련됐다.

1코스는 생명이 숨쉬는 DMZ를 주제로 덕진산성과 임진각평화누리, 해마루촌을 방문하게 되며 2코스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임진각평화누리를 경험하게 된다. 3코스는 무장공비침투로, 경순왕릉,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으로 구성됐다.

DMZ VIP는 주5일제 수업을 활용,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체험활동과 교육, 자원봉사 활동으로 구성된 1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장단콩 초콜릿만들기 등의 체험활동과 꽃길조성, 에코뮤지엄 거리만들기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는 다문화가정과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후원되기도 한다.

DMZ 생태문화 교실은 전문 강사가 초등학교와 지역주민센터 방과 후 교실을 직접 찾아 DMZ 일원의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4회에 걸쳐 운영된다.

DMZ는 어떤 곳인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우리나라는 왜 분단이 됐었을까, 남과 북을 나누는 또 다른 선-3.8선, 휴전선, 민통선 알아보기 등이 주요 교육 내용이다.

생태관광 바우처는 다문화가정과 기초수급자 자녀,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PEEP your DMZ와 DMZ VIP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생태관광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하는 한편 이를 통한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DMZ 생태관광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방자체단체 공무원과 유관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무자 과정, 지역 문화해설사의 실무역량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 과정, 청소년 미래리더 양성과정 등 운영된다. DMZ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임진각 평화누리 홈페이지(http://peace.ggtour.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DMZ 일원의 생태체험 공간과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생태평화공원 조성, 생태녹색·역사탐방로 조성,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DMZ 일원은 세계 유일의 생태, 역사, 안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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