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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청개구리’ 여전히 수원에 살고 있다

환경단체 지난해 평리·망포동 논에서 서식 확인

 

수원 고유종이자 양서류 최초의 1급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수원청개구리’(Suweon Tree Frog)가 지난해 민간환경단체에 의해 권선구 황구지천 일대에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수원청개구리의 수원권 서식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환경부와 수원시의 논란이 사실상 종결된 것은 물론, ‘수원청개구리 복원’을 대대적으로 내건 환경부의 지난해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실태조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양서파충류복원네트워크(이하 양서복원네트워크)는 “지난해 6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제3일반산업단지와 수원시환경사업소 사이 황구지천을 끼고 있는 권선구 평리동 평리들과 망포동 논에서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김현태(충남 서산고 교사) 양서복원네트워크 모니터링 위원장은 “수원청개구리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지난해 5~6월 서수원권을 비롯한 수원남부지역의 서식여부에 대한 집중 실사 결과 두차례에 걸쳐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다”면서 “수원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서식지가 좁아져 다른 지역으로 쫓겨 내려오는 추세이지만 아직 수원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16일 권선구 평리동의 논(평리들)과 6월23일 영통구 망포동에서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을 확인해 촬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도 지난해 4~6월 이화여대 연구팀 등 다수의 연구진은 물론 수원환경운동센터로부터 황구지천 일대에서 수원청개구리의 개체가 확인돼 DNA검사까지 마친바 있다.

한국양서파충류복원네트워크가 지난해 수원청개구리 발견 주장과 함께 촬영사진까지 제시하면서 수원에서 수원청개구리가 사라져 복원운동에 나서겠다는 환경부의 주장은 물론 조사방법 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수원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부의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인정할 수 없었다”며 “이미 수원시와 수원청개구리의 보존을 위한 업무분장을 마친만큼 올해 5~6월 수원지역 서식여부 정밀조사로 본격적인 보존·복원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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