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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전령 100년… 새로운 100년 시작하다

1913년 동두천우체소 개소 미군기지·군부대 위치 특성 국제·군사우편 집합소 역할
현재 동두천·양주 일부 관할 우편·금융·보험·택배 업무 25년된 구청사 증축 새출발

 

동두천우체국 개국 100주년

동두천우체국이 개국 100주년을 맞았다.

동두천우체국은 1913년 10월1일 이담면 동두천리(현 생연1동) 245번지에 ‘동두천우체소’로 개소했다.

100년이 지난 현재 동두천시는 물론 양주시 일부지역(남면·은현면·회천1~4동)을 관할하며 5개국과 우편취급소 1개국, 출장소 3개소, 150명의 직원들이 20만 시민들의 우편과 금융, 택배 업무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동두천우체국(국장 송호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 본다.


 

 

 


1913년 ‘동두천우체소’로 출발

1898년 임시우체국을 전국에 설치하면서 동두천우체국은 1913년 10월1일 동두천우체소로 설치됐고, 이후 1953년 체신부 산하 동두천우체국으로 개칭됐다.

1994년 IT 통신수단의 발전으로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2007년 현 전부 이후 정보통신부 폐지 후 지식경제부로 이관되면서 우정사업본부 경인지방우정청 소속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우편업무는 물론 보험·금융, 전국최대 조직망을 갖춘 택배업무로 24시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동두천우체국은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1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5년된 구청사를 지층과 3층으로 증축, 비좁았던 발착실, 집배실 문제를 해결하고 주차공간도 확보해 지난달 10일 새롭게 출발했다.
 

 

 


군사우편물의 집합소…국제우편 다수

동두천은 미군기지와 군부대 등 지역의 특성상 국제우편업무가 타 지역보다 많은 곳이다.

지역경제가 호황을 누렸던 1986년 국제우편요금 수입이 86%를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매우 높았다.

동두천우체국은 군사우편물의 집합소다.

군인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군사우편이 꼭 거쳐 가야 하는 곳으로 당시 군 전령들이 직접 우체국을 방문, 사서함을 통해 실어 나르기도 했다.
 

 

 


소외계층의 벗 ‘365봉사단’

‘우체국의 꽃’은 집배원이다.

우편의 최종 목적지인 가정과 직장에 도착되기까지는 꼭 집배원의 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우나 더우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떠한 날씨의 변화 속에도 이륜차 앞뒤 가방에 한가득 소식을 담은 편지와 소포를 싣고 새벽부터 움직이는 집배원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폭설에도 빙판길로 인해 집배원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중한 업무로 인한 부상과 피로감 속에서도 집배원으로 구성된 ‘동두천우체국 365봉사단’은 우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얼굴을 맞대며 지역의 소외계층을 잘 알고 있기에 그들과 늘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물심양면으로 펼치고 있다.
 

 

 


2000년 우정사업본부 출범이후 ‘동두천우체국 365봉사단’은 급여의 일부분을 거출해 매달 소년소녀가정과 불우이웃 4가정을 선정, 10만원씩 총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관내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장애인 등 3명을 선정 지원하고, 사랑의 교복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후원하며 사회공익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송호철 국장

거리에서 만나는 집배원에게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큰 힘

쇼핑·온누리상품권 판매 주민에 쉼터 제공 등 만능 다양한 분야 주민과 함께

안전교육 사고예방 만전 직원들 자기계발 독려도



“100년의 역사를 맞이한 동두천우체국의 국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체통이 빨간 이유는 ‘누군가 너무 그리워한 까닭에 가슴이 붉게 물든 것’이라는 설이 있다.

80~90년대 시내 곳곳에서 추억의 빨간 우체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기 힘든 골동품이 된 듯한 분위기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발달로 빨간 우체통을 추억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송호철 국장은 “행복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아직도 거리에서 뛰고 있는 집배원들에게는 따뜻한 말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동두천우체국의 현황은

동두천지역과 양주 일부지역을 관할하며 우편 및 금융업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경조사카드, 지역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체국쇼핑, 저소득층을 위한 1만원 상해보험, 문화상품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판매, 우체국 치아보험.

그리고 아날로그 TV종료로 인한 전환장치(컨버터·안테나) 판매, 분실 휴대전화 찾아주기, 주민의 쉼터공간 제공까지 정말 만능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우체국이다.

100주년을 맞아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동두천우체국의 운영방향은

우편법령 발효로 서신송달 시장의 경쟁이 도입됨에 따라 민간업체도 우편물 송달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메일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우편물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3가지 경영전략을 세워 추진하려 한다.

우선 직원들의 성취감과 사기진작을 이루는 것은 물론 우편, 금융, 집배, 고객만족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체계적인 지표관리에 힘을 쏟을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예방활동을 통해 사고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무사고 우체국을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분야의 최고전문가가 되기 위해 꾸준한 공부로 우편인증 및 금융인증 등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한 자기계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도 빨간우체통을 추억으로 생각하는 세대가 대다수이다. 궂은 날씨에도 빨간우체통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거리에서 뛰고 있는 집배원을 만나면 ‘수고한다’는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집배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 우체국 가족들도 따듯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늘 저희 우체국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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