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쌍용차 철탑 농성 근로자 지병 악화 병원 이송

116일만에 농성 풀고 땅 밟아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여온 해직근로자 3명 가운데 1명이 건강 악화로 지난 15일 농성을 풀고 116일 만에 내려왔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농성 근로자들의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내용을 유선으로 확인한 뒤 오후 2시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의료진을 투입했다.

의료진은 1시간에 걸쳐 농성자들을 진찰, 이 가운데 문기주(54) 정비지회장의 병원 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했고 쌍용차 범대위는 의료진 조언을 받아들여 농성 해제를 결정했다.

홍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환자가 몇 달간 고압이 흐르는 전선 밑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데다 기존에 앓고 있던 좌측 어깨충돌증후군과 극 상단 인대 파열증 등의 치료가 늦어지면서 상태가 악화돼 병원 치료가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 지회장은 “저 위에서 끝을 봤어야 하는데 내려온 게 후회된다”며 “남은 동료가 부디 몸 상하지 않고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지회장이 농성을 해제하면서 송전탑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53) 전 지부장, 복기성(37) 비정규직 수석부회장 2명만 남게 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