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판교테크노밸리 SK케미칼 대강당에서 열린 ‘제42회 경기도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공무원이 기업을 도와야지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제 주체는 늘 기업이고, 일자리도 기업이 만드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공무원이 뭘 못하게 규제를 하고 끼면 일이 느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47일 만에 합의된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과학기술이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껴드는 것이다. 관계없는 사람들이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정책대학원 교수는 ‘새로운 시대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과거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경제를 이끌었던 영국의 사례를 거울삼아 한국이 21세기 지식혁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은퇴가 없는 나라-이모작 경제’ 등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선진국 도약을 위한 미래투자재원 부족과 고령화 사회로 인한 복지재원 부족이라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한 이모작 경제 환경 조성과 첨단 과학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신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새 정부는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산업 육성과 산학연 지역 연계를 통한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생태계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전망과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방향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건의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경제단체 기관장과 경제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