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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봄 나들이… 코 건강 주의보

 

봄철 불청객 콧물
건조함, 점막쪽 진득한 콧물 양산
감기와 상관없이 4주이상 지속시
만성부비동염인 ‘축농증’ 발생

예방·해결 방법은?
수분 자주 섭취해 건조함 막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해 점막 보호
연고·스프레이등 외용약물 구비
 

 

 


‘꽃샘 추위’가 기승이라던 기상예보가 며칠 자고 일어나니 이제 ‘최고 온도 경신’ 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이상 기후이지만 간절기(계절과 계절사이)가 없어지면서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직 짧지만 즐길 수 있는 봄 날씨는 분명히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우리나라의 최근 봄의 기간은 전국적으로 툡꽃이 피고지는 4주정도의 기간이라고 보여진다.

이시기에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둔 우리 시대 현명한 어머니들과 가족은 너나 할 것 없이 주말 봄나들이를 나가게 된다.

진료실에 앉아 있는 나에게도 여지 없는 말이다.

봄 햇살은 정말 좋다.

주말 나른한 오후에 봄 햇살을 맞으면서 보내는 시간은 일상의 고된 노동을 행복한 권태로 이겨내도록 해준다. 주말에 거주 인근 지역으로 나들이를 떠나면 정말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좋은 계절과 시기인데도 , 봄나들이가 늘어나는 수만큼 한의원 원내 코막힘 환자는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의 간절기인 봄 날씨는 따뜻한 햇살만큼이나 극심한 건조함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기의 건조함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지 않을뿐더러 증상적으로 코질환이 나타날 때까지 준비나 방어가 안 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이시기에 감기 환자(특히 목감기), 코막힘이 많은 이유는 코 점막, 인후 점막이 건조한 공기로 인해서 진득하고 건조한 콧물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진득한 코는 4주 이상을 지나게 되면 감기와는 상관 없이 만성부비동염의 형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성부비동염은 코 부비동의 개규부나 부비동 속에 염증이나 진한 농성 콧물이 생겨서 코막힘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그렇게 익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들은 축농증이 그렇게 쉽게 생기냐고 반문하시겠지만, 그렇게 인지하지 못하는 건조함이 4주 정도의 시간만 흐르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3월말부터 시작되는 봄날의 건조함에 대한 대비가 없는 봄철 나들이는 4월말 경에 축농증을 야기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제 ‘봄나들이 필수품-건조함과의 싸움’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봄나들이에 예쁜 옷과 좋은 먹을거리는 반드시 챙겨야할 필수품이다.

나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1개월 이후의 나의 코에게, 축농증이라는 나쁜 선물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서는 나들이에 하나 더 챙겨야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건조함과의 싸움’ 이다. 그러면 나들이 시에 챙겨야할 건조함과의 싸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코 속을 촉촉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당된다. 그중에서 간결하고 효용성이 높은 방법들을 몇 가지 소개해보면, 첫째는 잦은 수분 섭취, 둘째는 마스크 착용, 셋째는 코 속을 촉촉하게 해주는 연고나 스프레이의 외용약물 치료법이 있다.

 

수분 섭취와 마스크 착용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편하게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용치료(연고 스프레이)는 주변 한의원이나 병의원에서 간단한 상태 체크 후 취할 수 있는 약간 적극적인 방법이다.

지금 나들이를 준비하시는 가정의 어머니들, 특히 평소에 코와 관련한 증상이 있는 자녀를 둔 어머니라면,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 이외에 꼭 필요한 봄철 나들이 필수품을 챙겨 가시면 좋겠다.

<도움말 = 조정현 수원영통 숨쉬는 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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