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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러브·액션신…‘애니덕후’ 숨죽인다

극장판 베르세르크 / 11일 개봉

 

거듭되는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던 ‘매의 단’의 대장 그리피스는 가츠가 떠난 뒤 공주를 범한 죄로 지하감옥에 갇히고 ‘매의 단’은 역적으로 몰려 떠돌이 신세가 된다.

일년 뒤, 다시 돌아온 가츠는 그리피스의 소식을 듣고 그를 감옥에서 구해낸다.

그러나 오랜 고문으로 이미 재기불능 상태가 돼버린 그리피스.

모든 꿈이 꺾인 그는 현실에 비관하며 목숨을 끊으려 하고 그 순간, 그의 강렬한 야망이 봉인된 ‘고드핸드’를 불러낸다.

신과 인간의 중간 존재인 ‘고드핸드’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제물이 필요하다 말하고 이에 그리피스는 ‘매의 단’을 바치겠다 말하는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극장판 베르세르크 : 황금 시대편Ⅲ-강림’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장면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역적으로 몰려 도망 다니던 매의 단을 급습한 적들을 1년 만에 돌아온 가츠가 커다란 칼로 베어나가며 가뿐히 제압하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또 가츠와 캐스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원작 이상의 수위 높은 묘사로 그려져 성인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리얼한 러브씬과 잔혹한 액션씬 뿐만 아니라 영화는 세 주인공의 엇갈린 운명과 탄탄한 드라마로 보는 이들을 사로 잡는다.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위하던 친구였으나 숙명의 적으로 갈라서게 된 가츠와 그리피스, 그리피스를 동경했지만 가츠에게 점점 마음이 가는 캐스커, 그런 캐스커를 범하며 보란 듯이 가츠의 분노를 일깨우는 그리피스.

우정, 사랑, 욕망, 선과 악, 이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힌 세 인물의 감정선은 보는 내내 흥미를 돋우며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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