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도내 우수축제 3개뿐 ‘요란한 빈수레’

문광부, ‘수원화성문화제’ 등 ‘올해의 축제’ 선정
나머지 71개 유망축제에도 못 끼어 예산낭비 지적
전문가 “지자체 컨텐츠 부족·운영 미숙 때문”

정부가 매년 전국의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우수축제를 선정·지원하는 ‘올해의 문화관광축제’ 42개에 선정된 도내 축제가 3개에 그치고 있어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축제들이 예산만 낭비하는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전국의 축제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수원시의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들어서야 처음으로 우수축제에 선정되는 등 도내 축제들이 내실있는 발전을 위해 컨텐츠 개발과 함께 전문성 있는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문광부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수백개에 달하는 전국의 축제 중 40~50여개의 축제를 선정해 등급별로 6억원에서 7천600만원까지 총 67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1년간 총 74개의 대규모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천쌀문화축제가 최우수축제로,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수원화성문화제가 각각 우수축제에 선정된 것 외에 나머지 71개 축제는 유망축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같은 현상은 문광부가 우수축제 선정사업을 시작한 95년부터 계속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도내 지자체들의 컨텐츠부족과 운영미숙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더욱이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50회째를 맞아 문광부가 선정한 축제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면서 지난 2005년 방문객이 30만명에서 지난해 74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들어서야 유망축제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올해 우수축제로 상승한 것에 그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우수한 축제 컨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창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는 “수원시의 경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최고의 축제 컨텐츠를 갖고도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며 “지난해부터 문화재단이 축제 운영을 담당하며 전문화되긴 했지만 수원화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킬러컨텐츠’ 개발과 함께 더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올해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위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던 것 같다”며 “꾸준한 관람객 증가와 함께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 우수축제로 한단계 상승한 것을 발판삼아 국내 최고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