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삼성전자가 14일 고덕 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산업단지는 고덕면, 지제동, 장당동 등 395만㎡ 규모로 2015년까지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나갈 신수종사업 생산시설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지원을 하는 고덕산업단지는 공사비 8천452억원과 조성비 1조1천374억원 등 2조2천762억원이 투입된다.
기반조성이 마무리된 뒤, 삼성전자가 입주해 정상가동되면 1천억원 이상의 지방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와 시는 부지조성과 별도로 올해 국비 13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공업용수 시설과 폐수종말처리 시설, 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인프라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1월 고덕산업단지 진입을 위한 평택∼음성 고속도로IC, 경부철도 지제역에서 산업단지 연결도로 등에 대한 조기착공을 LH와 합의했다.
고덕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착공됨에 따라 13.4㎢규모에 총 5만4천 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사업 중 서정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1단계 사업은 당초보다 1년여 앞당겨져 오는 7~8월쯤 착공될 예정이다.
행정타운 중심으로 개발되는 2단계 사업은 오는 2014년에, 국제교류특구 중심으로 개발되는 3단계 사업은 201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선기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5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를 통해 문화, 복지, 교육 등 모든 측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좋을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덕산업단지 투자계획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지원특별법을 근거로 평택국제화계획지구가 지정된 후 지난해 7월 산업시설 용지 전체를 삼성전자에 일괄 공급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