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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원, 171일만에 철탑 농성 ‘마침표’

한상균·복기성씨, 건강악화로 내려와… “투쟁은 멈추지 않아” 강조도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평택 송전탑 고공농성 중이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52) 전 지부장과 복기성(37) 비정규직 수석부지회장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철탑에서 내려왔다.

한씨와 복씨는 농성 171일째인 9일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고가사다리차량을 이용해 땅을 밟았다.

한씨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송전탑에 올랐는데 한발자국도 앞으로 가지 못하고 내려와 너무나 안타깝다”며 “박근혜 정부와 국회는 쌍용차 국정조사를 통해 비정규직, 정리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측은 “오늘 송전탑을 내려오지만 쌍용차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한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씨 등은 곧바로 대기중인 구급차량으로 평택 굿모닝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쌍용자동차측은 “철탑농성 종료를 환영하고,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철탑 농성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현재 쌍용차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국정조사가 아니라 판매증대를 위한 경영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직의 우선순위는 지난 2009년 당시 노사합의에 따른 무급휴직자, 희망퇴직자 순”이라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가 주장하는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는 회사 정상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고려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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